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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첫날_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첨 가본 해외여행이라 공항도 처음;
출국하는 과정도 무척이나 신기하고 재밌었다지요 ㅋㅋㅋ
핸펀 로밍하고; 들고있던 현금은 엄마 통장으로 넣어버리고...
(어머님이랑 도련님이 절값을 엔화로 주셔서 환전도 필요없었음 ㅋ)
면세점서 신행 선물 주문했던거 찾고 홋카이도로 고고씽~

홋카이도 치토세 공항까지는 얼마가 걸렸더라; 오래되니 기억도 가물;;;
여튼 이륙하고.. 기내식 나오는거 먹고;
면세점 카다로그 한번 쭉 훑고 나면 도착하는 정도? 2~3시간 걸렸던거 같아요.



자~ 드디어 치토세 공항 도착;
그런데!!! 눈은 어디갔어??? -ㅁ-ㅁ-ㅁ-ㅁ-ㅁ-;;
눈 구경 하려고 홋카이도 왔는데;;; 이게 뭥미???

눈 온다고 춥다고 둘다 오리털 파카 사서; 모자에 장갑까지 중무장 하고 왔건만;;
입국심사때 보니까 내국인과 외국인 나눠서 들어가는데 일본 아줌마들은 간단한 자켓 하나 걸친게 대부분이었는데
한국 중국 관광객들만 꾸역꾸역 껴입고 왔더라구요..
12월 초라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안추웠어요. 바람이 안불어서 그런지 서울보다 따뜻하더라는;



신랑은 일단 공항 흡연실에서 구경중 ㅋㅋㅋㅋㅋ
일본은 어딜 가든 웬만큼 큰 건물에는 이렇게 흡연실이 있더라구요. 역시 흡연자들의 천국;
(신행을 끝으로 담배를 끊기로 했지만;;; 좀 힘들어 보임; ㅋ
어른들이 이 사진 보시면 혼날텐데;;; -ㅁ-;)


가이드 아저씨와 다른 커플 두명.
허니문 패키지라 이렇게 다섯명이 작은 벤을 타고 돌아댕겼어요.
첫번째 코스인 아이누 마을 (홋카이도 원주민 마을)



아니... 이건 어디선가 많이 보던???
흰둥이의 조상은 홋카이도 원주민이었단 말인가???
아이누 마을 상가에 걸려진 이 그림을 보고 신랑이랑 한참을 ㄲㄲㄲ 거렸다능; ㅋ
가면 흰둥이 조상의 거대 동상도 있음 ㅎㅎ



아이누 마을 공연을 진행하시던 숀코네리 닮은 할아버지;
아이누족은 일본 본토 사람들과는 달리 이렇게 서양인처럼 생겼었다고 하네요;
역시 베테랑 답게 일본 중국 한국 관광객의 위치를 물어보곤 3개국어를 섞어가며 진행;
내가 사진찍으려다 나중에 찍을까 했더니 '사진 괜찮아요' 하시더라구요 ㅋ



둉둉둉~ 하던 이상한 전통악기 공연과 제사 지내는 모습;
이 공연하던 움막 천장에는 훈제 연어가 주렁주렁; 가이드아저씨가 하나 사줬는데;;;
음...  연어 특유의 향이 비위에는 안맞아서 신행 선물로 줘버렸지요 ㅎㅎ



다음 코스는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딱 도착하니.. 삶은 달걀 냄새라고 해야하나;;; 여튼 구리구리한 유황 냄새가 엄청 나더라구요.
우니라나라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도착하자마자 느낀건데 일본엔 정말 까마귀가 많더라는...
특히 지옥계곡 근처는 ㄷㄷㄷㄷ;; 산등성이에 저 까만 점들이 몽땅 까마귀에요.
아이누마을에서도 그렇고; 들리는 소리는 까악~ 까악~ 까악~~~ 이 소리 뿐..

자유여행을 왔다면 일찍 와서 긴 코스로 돌아보고 족욕도 하고 그랬을텐데...
오후에 도착해서 산책코스 무지 짧은거 하나 돌아보니 해가 지더라구요.
홋카이도 겨울은 4시만 되면 해가 진다더니... 정말이었음;



지옥계곡 입구에 벤치에서 한컷; 지금보니 머리를 잘라놓은 것이 꽤 잔인해보인다능;;
히어로즈를 너무 많이 봤나 ㅋ

해가 져서 일찍 숙소로 이동... 드디어 온천이다!
첫날 숙소였던 명수정. (예식장도 수정홀에서 하더니 호텔 이름도 명수정)
근데 시골이라 그런가 호텔이라기엔 좀;;;
직원 분들도 다 할머니 할아버지 뿐이고; 그래도 한적하니 좋았음.



짐 풀고; 밥 먹고; 목간 가려는 복장; ㅎㅎㅎㅎ

노천온천은 처음이었는데; 때마침 눈이 와서 어찌나 멋졌던지.
온천 안이라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아쉬웠어요. ㅠ_ㅠ
온천 주변엔 눈이 소복한데 정작 열기 때문에 눈을 맞을 일은 없고... 시골이라 공기 좋고 조용하고..
신행 여행중 라멘과 온천이 쵝오였다는;;; ㅎㅎ
신랑이 온천은 구리다고 빼자고 했었는데 안갔으면 엄청 후회할뻔했지요.

온천 갔다와서 완전 노골노골 녹아버린 오수 ㅋㅋ



미리 공부를 못해서; 가면 무조건 일본사람들을 따라하자.
그리고는 온천 들어가서 수건을 적셔서 머리에 얹어놨었는데... 그게 정말 이유가 있는거더라구요.
처음엔 겨울이고 노천이라 엄청 추운데.. 따뜻한 물을 적셔서 머리에 올려두면 금방 따뜻해져요.
그리고 10분쯤 앉아있으면 몸에서 열기가 나는데 그때쯤엔 수건이 식어서 머리를 식혀주죠.
암튼.. 물 좋고; 공기 좋고; 조용하고; 멋지고... 노천온천은 가볼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혹시라도 명수정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명수정 1, 2 호텔이 두개고; 주변 온천을 도는 무료 셔틀이 있어서 4군데 온천을 맘껏 즐길 수 있어요.
우리는 너무 피곤해서 명수정 1,2만 돌았지만요..



그리고 밤에 층층마다 있던 맥주자판기에서 삿포로 맥주를 종류별로 사서 먹었지요. ㅎㅎ
초콜렛은 면세점서 사온 고디바. 신행 중간 중간 요긴한 간식이 되었다능;; ㅎㅎ
신행 갔다 올때 맥주캔 6개를 사왔는데... 그거 먹고 나니 한국 맥주가 독하게 느껴지더라는;;
아.. 또 먹고 싶당. 추릅~



다음날 아침;; 밤새 내린 눈이 소복히~~~
그래! 홋카이도에 왔는데 눈을 못보고 가면 섭하징~~~~ >,.<
바람도 없고; 소리없이 끝없이 눈이 오는데; 이런 곳에서 살면 나도 시인이 되겠다 싶더라구요.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다른게 별로 없는거 같은데도... 어딘가 일본이 확실이 이쁘더라구요. ㅠ,.ㅠ
훨씬 깔금하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 역시 일빠가 되어버렸어요. 흙~ ㅠ,.ㅠ

암튼.. 둘째날 일정은 도야호와 오타루~~~
곧 올리겠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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